찬송가 456장

베드로는 오늘 두 가지 권면을 하십니다. 먼저는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고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경계하라고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은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가르친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3년 동안을 동고동락하면서 가르침을 받고, 그분이 행하신 모든 일들을 직접 경험한 베드로로서는 그들이 거짓으로 교인들을 현혹하고 있는 상황을 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단호하게 말합니다.

예수님이 육신으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시인하지 않는 영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너무도 분명한 사실을 거짓으로 호도하는 무리들을 교인들이 잘 분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게 담겨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말에 현혹당하는 사람은 세상에 속한 사람이기에 그들의 말을 듣는 것이며,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자신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르게 되어 있으니 자신은 그것으로써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분별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교인들 중에는 지혜롭지 못하여 거짓 선지자들의 속임수에 현혹되어 교회를 떠난 이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무리들이 보여주는 삶은 육신으로 오신 주님을 인정하지 않음과 더불어 자기들의 육신으로 선을 행하거나 사랑의 삶을 살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썩어 없어질 육체로 썩어 없어질 것들을 구하며 쾌락과 욕망을 채우며 살았습니다.

그런 현상을 지켜보면서 베드로는 더욱 분명하게 강조합니다.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이며,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 생명임을 반증하는 것이라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은 당신의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살리시는 은혜로 나타났습니다. 사랑은 바로 이 사실에 있습니다.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신 사실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같이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지금껏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하심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드러냄과 동시에 우리가 서로 사랑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삶은 성도의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바라기는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원미 교우들을 통해 오늘도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고 완성되는 복된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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