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57장

오늘 요한의 말씀은 믿음과 사랑이 밀접한 관계임을 드러내 줍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곧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입니다.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을 ‘낳으신 아버지’를 사랑하고, 또 ‘그에게서 난 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합니다. 결국 거듭남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고, 거듭난 자는 아버지와 아들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요한은 말씀합니다.

결국 믿음이라는 것은 단지 어떤 마음의 확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낳게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낳습니다. 이것은 변함없는 진리와도 같습니다.

또한 그분을 사랑하면 그분의 계명을 지키게 됩니다. 사랑은 말에서 그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억지와 강요에 의해 지켜야 하는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구원받은 우리로서는 자발적인 기쁨으로 지키는 계명이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계명으로 사는 성도는 당연히 주님과 함께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바른 믿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가 구주가 되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예수님이 육신이 아닌 육신을 잠시 빌려 오셨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요한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물과 피가 증언하고 또한 성령께서 증언하신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물과 피가 증언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먼저 물이 연결시키는 사건이 있습니다. 마3:16-17에서 세례요한에게서 세례 받으신 후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증언하신 사건입니다. 그리고 ‘피’와 연결되는 사건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로마의 백부장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한 것을 말합니다.

또한 성령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명백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만약 이같은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그는 지금까지 예수님을 당신의 아들로 말씀하신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요한은 그 아들을 모시는 사람은 생명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요한의 말씀에 의하면 저와 여러분에게는 이미 생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가진 믿음은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영생을 지니고, 세상을 이긴 믿음을 가진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할지는 너무도 명확합니다. 세상이 주는 안락함에 젖어 있지 말고 복음이 주실 상급을 위해 오늘도 복음의 통로로 살아가되, 끝까지 사랑함으로 살아가는 성도들로 서야 하는 것입니다.

더욱 담대한, 그러나 진실한 믿음으로 온전히 주 안에서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원미교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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